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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2] 단체협약이 만들어내는 공정한 인사제도 – 직원들이 얻게 될 변화

쿠팡의 직원들은 지금 회사가 정한 인사 규정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채용부터 평가, 휴직, 징계까지 모든 절차가 회사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죠. 그런데 노동조합이 체결하는 단체협약이 도입된다면, 여러분의 인사 제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1. 인사 이동의 불안에서 벗어나기

지금은 조직 개편이나 회사의 필요에 따라 갑작스러운 전보나 타지역 발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인사 이동은 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히 다른 지역으로의 발령이나 전혀 다른 업무 전환은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익: 여러분의 커리어와 삶의 안정성이 존중받습니다. ‘내일은 내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불안이 사라집니다.

2. 평가 기준의 투명성 확보

지금의 평가제도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매년 평가 기준이 사전에 공개되고, 평가 결과와 연봉·인센티브 산정 기준이 투명하게 공유됩니다. 이의제기 절차도 공식화됩니다.
이익: 평가를 준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생기고, 연봉과 인센티브가 공정하게 책정됩니다.

3. 신입·수습 직원의 권리 강화

지금은 수습기간 동안 급여나 대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수습기간에도 정식 직원과 동일한 급여가 지급되고, 수습 기간 자체가 불필요하게 길어지지 않도록 제한됩니다.
이익: 신입 직원도 첫날부터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불합격 시에도 이유를 투명하게 확인할 권리가 보장됩니다.

4. 병가와 복직 시 자리 보장

장기 요양이나 휴직 후 돌아왔을 때 자리 보장이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병가 3개월까지 유급이 보장되고, 복직 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 됩니다.
이익: 아플 때 눈치 보지 않고 치료할 수 있고, 돌아올 자리가 안전하게 지켜집니다.

5. 공정한 징계 절차

징계가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진행되면 억울한 사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징계위원회가 노사 동수로 구성되고, 모든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부당징계가 판정되면 임금 보상까지 의무화됩니다.
이익: 징계가 ‘회사 마음대로’가 아니라, 공정한 절차 속에서 진행됩니다.

결론: 단체협약은 여러분의 인사제도를 ‘회사 중심’에서 ‘직원과 회사가 함께 만드는 시스템’으로 바꿉니다.

인사 이동의 협의 절차
투명한 평가와 연봉 기준
수습기간 중 100% 급여 보장
병가 유급 + 원직 복귀 권리
노사 동수 징계위원회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오지 않습니다.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체결이 있어야만 가능한 변화입니다.
단체협약 체결을 하루빨리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노동조합 가입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더 높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봅시다.

다음 글 예고

이 시리즈의 다음 편에서는 ‘임금과 평가’에 대한 변화를 다룹니다. 단체협약이 여러분의 연봉과 성과급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