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무직 직원들은 과연 얼마나 일하고 있을까요?
쿠니언이 지난 3개월간의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많은 분들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개월간의 주당 최장 근로시간
먼저, 주당 최장 근로시간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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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시간 미만 근무자는 3.2%에 불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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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4시간 근무자가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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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8시간 근무자가 15.6%였습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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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2시간 근무자는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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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0시간 근무자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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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 초과 근무자는 무려 19.8% 였습니다.
즉,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을 넘겨 일하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뜻입니다.
법정 근로시간 초과율 41.8%
이번 설문에서 드러난 또 다른 사실은,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를 한 사람이 41.8%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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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8시간 x 5일 = 40시간을 지킨 비율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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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근무시간이 10시간인 경우가 55.1%로 가장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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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1~12시간 근무자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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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2시간 이상 근무자는 19.8%였습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숫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업무량이 많다’는 사실을 넘어섭니다.
법이 정한 기준이 우리의 삶과 건강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쿠팡하라’는 구호 아래,
우리의 삶은 점점 더 회사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지면 결국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위협받게 됩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
쿠니언은 쿠팡의 혁신과 성장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시간이, 건강이, 삶이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 아닙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지키고, 더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의 시간을 되찾기 위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근로시간, 그리고 우리의 협상안
이번 설문에서 드러난 것처럼 많은 직원들이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거나, 일 12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현재 쿠팡 사무직 다수는 포괄임금제로 인해 초과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니언은 이번 협상에서 포괄임금제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자 합니다.
정해진 근로시간 외의 노동에는 마땅한 수당과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회사가 요구하는 ‘성과’가 개인의 희생과 자기착취 위에 세워지는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초과근무가 당연시되는 문화를 멈추고,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넘어 삶의 질을 지키는 일터를 만드는 것.
그 시작이 바로 포괄임금제 폐지와 초과근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쿠니언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작은 의견이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모여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쿠니언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